시중에 팔지도 않는다는 초고가 프리미엄 양주를 거액을 들여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함영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조니워커 블루라벨 모나코'입니다.
조니워커가 후원하고 있는 F1 그랑프리 우승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위스키는 가격이 무려 1억8천만원, 세계 최고가입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양주와 함께 수천에서 수백만원대의 또다른 조니워커를 공개하면서 수억원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인 행사 취지에 대해 조니워커측의 설명은 간단 명료합니다.
인터뷰 : 황우진 / 조니워커 브랜드메니저
-"세계적인 브랜드 조니워커 블루의 우수성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함영구 / 기자
-"하지만, 국내 위스키업체가 이같은 초고가의 프리미엄 양주를 선보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17년산 이상의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 판매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저가 제품 판매는 10% 가깝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국내 위스키 소비가 급격히 고급화는 상황에서 위스키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여 고가 양주를 찾는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속셈이 숨이 었습니다.
위스키 판매 2위업체 진로발렌타인스 역시 지난9월 최고급 호텔에서 위스키 패션쇼를 열어 위스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값비싼 양주가 주목받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허영심'을 자극해 프리미엄 양주시장을 공략하려는 위스키업체의 마케팅 전쟁이 뜨게 닳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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