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습니다.
과연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한국에 기대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진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중국이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얻고자 하는 것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한 체결입니다.
2000년대 9%에 이르렀던 중국의 성장률은 최근 7%대로 추락한 상황.
시장을 개방하면 제조업과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한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을 끌어들여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경제 협력을 강화시키고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까지 무역 규모를 3천억 달러 목표로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중국의 또 다른 노림수는 서부 대개발입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 프로젝트에 삼성과 현대차를 제외한 다른 한국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재진 /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서부 대개발은) 중국으로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이죠, 필수적인 사항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투자 부분에 대한 서부 대개발 협의가 도움될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도 한국에 이른바 '청구서'를 내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 섬 댜오위다오를 놓고 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 일본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eeka23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