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둔치나 남산 체육공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을까요.
정부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올 가을부터 허용하겠다는 방침인데, 벌써부터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강변의 한 캠핑장
사람들이 삼삼오오 식탁 앞에 모였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캠핑장에서나 볼 수 있던 이런 광경을 가을부터는 한강 둔치나 남산 체육공원에서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도심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서비스산업 활성화대책을 내놓자, 시민들 사이에는 찬반 양론이 거셉니다.
▶ 인터뷰 : 문건엽 / 서울 방학동
- "집 근처에 생기면 간단히 가서 놀고, 굳이 멀리 올 필요도 없고 가깝고 좋으니까…."
▶ 인터뷰 : 정원영 / 서울 대흥동
- "바비큐를 아무 데서나 먹을 수야 있지만, 공원에서 하면 쓰레기가 넘쳐날 수 있어 반대합니다."
정부는 바비큐 시설을 허용하되 공원 내에서 음주를 금지하고, 지자체가 반입 가능한 알코올 도수를 결정하도록 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부는 또 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프로야구단이 투자할 경우 경쟁입찰 없이도 야구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