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휘어지는 화면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하반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제조사들이 휘어지는 화면의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올해 하반기 전자업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휘어지는 화면입니다.
이미 TV시장에 곡면으로 디자인된 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휘어지는 화면이라는 화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휘어지는 화면의 스마트폰은 화면을 접거나 말아도 손상이 없는 유연성이 강점입니다.
무게와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때문에 다소 획일화됐던 기존 디자인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롭고 차별화된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휘어지는 화면을 장착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독일에서 진행될 국제가전박람회서 휘어지는 화면의 스마트폰이 첫 데뷔무대 갖고 10월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외국계 제조사로는 노키아가 지난 5월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휘어지는 화면 공급 관련 협상을 벌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화면 기술을 갖고 있는 애플과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내년에 휘어지는 화면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지만, 일반인들이 쓸 수 있으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양재 /
- "양산 초기이다 보니까 부품 가격들도 굉장히 비싼 상황이고 가격이 충분히 떨어질 수 있는 시기는 2015년 이후가 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2020년, 휘어지는 화면 시장 규모는 47조원.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국내외 제조사들의 치열한 기술과 가격 경쟁이 예상됩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