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부양책이 아직 필요하다"는 한마디에 코스피가 반짝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금리동결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도 금융시장 훈풍에 한몫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벤 버냉키 의장의 한마디 위력은 컸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말하자,
오늘(11일) 하루 코스피가 50p나 오르고 환율은 1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p 올렸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최대인 53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추가경정예산을 시행하는 이런 때 그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하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고, 중국과 일본 경제를 낙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 "원유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지만, 국내경제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해서 경상수지 적자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실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