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까지 2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최초인데, 환경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의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협력사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이 자사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
대상은 기흥·화성사업장에서 일하는 환경안전 관련 35개 협력업체 직원 4천여 명입니다.
이들은 업무평가에 따라 내년 초부터 1인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최대 200억 원 이상이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근 뒤에는 채찍도 있습니다.
업무를 소홀히 해서 환경안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는 즉각 퇴출 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 잇따라 발생한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인 셈입니다.
환경·안전분야 직원 추가 채용과 1조 원의 화학물질 관리시설 개선 투자에 이은 협력사 성과급 지급으로 삼성이 불산 사고 오명 벗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