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휴가철은 다가오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한 분들 계실 텐데요.
바다생물과 철새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갯벌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신동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꼽히는 서해안 갯벌.
썰물이 빠지고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자 작은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역 다툼에 한창인 짱뚱어는 몸집을 자랑하듯 지느러미를 한껏 곧추세우고,
말뚝망둥어는 높이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쉴 새 없이 뻘을 주워 먹는 농게는 갯벌의 작은 청소부입니다.
철새들에게도 갯벌은 고마운 쉼터입니다.
도요새들은 군무를 추며 장관을 연출하고,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도 이곳을 찾아 다음 여행을 준비합니다.
갯벌에 의지해 살아가는 건 바다생물이나 철새만이 아닙니다.
능숙한 솜씨로 낙지를 잡아올리거나
씨를 뿌리지 않아도 양식을 캐내는 어부에게도 갯벌은 삶의 터전입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갯벌은
우리나라 갯벌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은 모두 1천 종 이상으로.
수산물 생산이나 수질 정화 등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1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
영상제공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