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공정위와 법원 등으로부터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지적을 받은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국세청·공정위 조사가 확대되면서 롯데그룹을 향한 당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법원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논란이 된 롯데그룹 계열사는 대략 5곳.
국세청은 최근 롯데그룹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을 조사했습니다.
대홍기획의 광고 중 롯데그룹사의 비율은 90%에 육박해, 제일기획·이노션과 같은 타그룹 광고계열사보다 내부물량이 많습니다.
국세청은 어제(16일) 롯데마트와 백화점 등 롯데쇼핑, 롯데 시네마 등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롯데마트는 하청업체로부터 과도한 판촉비를 받는 등 '갑'의 우월적 위치를 활용했고, 그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3개월 사이 롯데세븐일레븐의 점주 2명과 롯데백화점 직원의 자살은 '갑·을' 논란과 함께 많은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롯데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롯데피에스넷은 롯데기공을 포함한 3자거래로 중소기업에 통행세를 부과했고 기술까지 탈취해 법원과 공정위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강정석 / 네오ICP 대표이사 (피해중소기업)
- "(롯데그룹은) 합의를 하
뒤늦게 3,500억 원 가량의 내부일감을 중소기업에 나눠주겠다고 밝힌 롯데그룹.
하지만 그동안의 롯데그룹이 보여준 태도를 볼 때,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