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관치금융 논란 속에 KB금융은 계열사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상황인 우리금융은 회장이 임명된지 1달이 다 되가는데 아직 계열사 CEO 선임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관치금융 논란의 중심에 있는 'KB금융지주'과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CEO 선임 과정에서 관치논란이 있었지만, 선임 후 행보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출근을 노조가 저지하고 있지만, 부장급 인사까지 마무리되는 등 조직개편이 끝나가는 모습니다.
KB국민카드 등 계열사들도 임원 인사까지 얼추 마무리 했습니다.
반면 우리금융 이순우 회장은 취임한 지 40일이 넘었지만 CEO 선임이 여전히 더딥니다.
이순우 회장이 겸임하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13개의 계열사 중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4개사만이 사장 선임이 완료된 상황.
이순우 회장은 관련 질문에 "좋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순우 / 우리금융지주 회장
- "(기자 : 인선이 지금 한 달 넘게 안되고 있잖아요. 왜 지금 늦어지는거죠?) 왜 그걸 나한테 물어봐(웃음). 열심히 좋은 사람 뽑을라고 그러지…"
이순우 회장은 청와대 관련 인사 외압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순우 / 우리금융지주 회장
- "(기자 : 청와대 개입 등으로 인사가 늦어진다는 것은 설인가요?) 에이, 아니지. 누가 개입할 사람이 있어요? "
빠르면 이번주 내, 늦어져도 8월 초에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우리아비바생명 등 일부 계열사는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CEO 선임 후에도 업무파악과 새로운 경영목표 설정까진 상당기간이 필요해, 일부 계열사들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