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자녀와 바다나 수영장에 가려고 물놀이 용품 사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부 제품에서 환경 호르몬성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매고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구명복을 고를 땐 치수가 맞는지 등을 보고 구입하기 마련입니다.
▶ 인터뷰 : 조경회 / 경기 의정부시
- "연령별 치수하고 아이들 취향, 좋아하는 캐릭터 같은 게 있으면 아무래도 먼저 선택을…. "
그런데 앞으론 좀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부가 여름용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품목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어린이용 구명복인데요. 의류시험연구원 조사결과 이 투명 비닐 부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200배가량 높게 검출됐습니다."
구명복뿐만이 아닙니다.
물놀이용 보트에서도 제품 표면에 환경호르몬성 물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철 /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팀장
- "피부에 직접 접촉하거나 직접 흡입하면 체내에 축적됩니다. 축적이 되면 생식기나 환경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체에 안 좋습니다."
일부 우산은 방수처리가 덜 돼 물이 그대로 흡수되거나 강도가 약했고,
면봉에서는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문제가 있는 16개 여름용품에 대해 리콜을 명령하고, 해당 내용을 제품 안전포털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