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전철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취약했던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요.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와 서울 신림동에 안보람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위례신사선과 위례선 등 2개 노선이 신설되는 위례신도시의 한 견본주택.
최근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같은 위례여도 하남시에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 경전철 도입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재철 / 서울 삼성동
- "경전철이 개통됨으로써 위례신도시가 교통이라든가 이런 여건이 좋아질 것이고, 그런 기대감 속에 계약하려고 합니다."
또 다른 경전철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신림동.
거리 곳곳에는 경전철 재추진을 반기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기존 대중교통의 혜택이 별로 없었지만, 난곡선과 신림선이 들어오면 취약했던 교통이 좋아지고, 인구도 유입되면서 지역주민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추진하려다 취소된 적이 있다보니 지역 주민들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위시환 /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 "추진확정으로 발표가 났지, 언제부터 시행하겠다는 얘긴 아직 안 나왔는데…."
50% 이상의 민간투자를 전제로 하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5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경전철.
경기침체가 지속되다 보니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도 그 기대감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