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17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합계도 3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2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지난 5월 86억 4천만 달러보다는 14억 달러 정도 부족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흑자 규모입니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이 다소 줄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것이 경상수지 흑자행진의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선박과 반도체, 화공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디스플레이 패널과 철강,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EU와 미국,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중동과 일본, 동남아 수출은 줄었습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9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37억 5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