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물가안정 흐름 속에 고용증가세가 확대되고 광공업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이어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주택거래 급감 등 하방 위험도 상존한다는 우려도 내놓았습니다.
경제동향에 '회복 조짐'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지난 4월호에서는 '저성장 기조'라는 용어를 처음 언급한 뒤 5월, 6월 모두 저성장세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에는 넉 달 만에 저성장이라는 단어가 빠졌지만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일반론적인 전망만 내놨습니다.
그런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분기보다 확대된 것은 저성장을 끊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회복 조짐이 있지만 상하방 위험이 모두 있어 현재로선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