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대수가 매달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억대 럭셔리카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는데요.
불황 속 럭셔리카 붐을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아이돌 가수의 스포츠카.
인기 여배우의 대형 세단.
이런 초고가 럭셔리카 시장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억 원 넘는 고가 수입차는 올 들어 7월까지 6천 3백대 가까이 팔리며 1조 원이 훌쩍 넘는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1억 2천만 원을 호가하는 영국 업체의 신형 스포츠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올 한 해 100대를 파는 게 목표인데, 출시도 되기 전에 이미 30대가 팔렸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에게 한국은 그만큼 중요한 시장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 재규어코리아 대표
- "한국은 재규어 차량이 전 세계에 다섯째로 많이 팔리는 큰 시장입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
- "작년 대비 올해 30% 가까운 판매 신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차주 전용 라운지를 갖추거나 골프선수 박인비에게 5억 원에 달하는 차량도 제공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후석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처럼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 부유층과 진짜 부유층, 그렇지 못한 계층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진짜 부유층이 자신의 소비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내려는 경향이 큽니다."
경기 불황 속, 이렇게 한편에서는 초고가 럭셔리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