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오늘도 전력수급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 여름 들어 두 번째로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됐는데 다음 주까지는 전력 고비가 계속된다고 하니 절전 신경써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31도가 넘는 습한 무더위에 오늘도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1시 39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져 경보 2단계인 '관심'을 발령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관심' 경보입니다.
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31도로 어제보다는 낮았지만, 계속되는 더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습도가 많은 날씨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해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절전 규제와 일부 산업체에 대한 수요절감 조치 등 비상조치로 간신히 고비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종만 / 한국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오늘) 666만kW의 비상조치를 했습니다. 비상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220만kW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런 고비는 계속됩니다.
다음주 월요일 다시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돼, 전력수급 '빨간불'은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