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배추값과 무 값이 크게 떨어져, 김장 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먼저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장철을 준비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입니다.
산지에서 실려온 배추와 무들이 트럭마다 가득히 실려져 있습니다.
올해 가을 날씨가 좋았던 영향으로 배추와 무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김병일 / 농수산물공사 대리
-"지난해 무 배추 가격이 높아서 재배 면적이 많이 증가했고, 예년처럼 기상 이변도 없어서 작황이 양호합니다. 그래서 생산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자>
-"하지만 고추와 당근, 생강과 같은 양념류의 가격은 지난해 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결국 올해 전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농림부가 발표한 4인가족 기준 올해 김장비용은 13만 7천원, 서울시 농수산물 공사도 4인 기준 김장비용을 12만원에서 15만원 사이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김장 담기에 적당한 날은 지난해 보다 4일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부내륙 지방은 11월 15일, 서울과 부산은 각각 11월 30일과 12월 31일이 김장 담그기에 적당한 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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