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력수급 '준비' 경보가 발령났습니다.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냉방시설을 중단시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네 삼성동 전력거래소입니다.)
【 질문 1 】
전력수급 '준비' 단계가 발령났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 57분을 기점으로 전력수급 1단계인 '준비'가 발령났습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오후에는 3번째 경보 단계인 '주의'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전 전력거래소를 긴급 방문해 "주의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온 힘을 쏟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최대 전력 수요가 8,050만kW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예비전력을 160만kW로 내다봤습니다.
만약 예비전력이 100만kW 아래로 떨어져 전력수급 마지막 경보인 '심각' 단계에 들어서면 순환단전이 시행되는데요.
아파트를 비롯해 일반가정부터 복합 다중시설, 대형빌딩 순으로 전력이 끊기게 됩니다.
【 질문 2 】
정부도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 전력수급위기 상황으로 파악하고 강도 높은 절전을 추진합니다.
공공기관은 근무시간 동안 조명을 끄고 냉방기를 중단시키는 등 비상상황에 따르는 절전 대응을 하고
민간기업도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지를 지자체와 함께 점검합니다.
서울 명동과 강남역, 경기 수원과 안양역을 비롯해 상가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 국민이 절전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