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되면서 식당이나 백화점에는 어른손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기업들이 막바지 방학 특수를 이용 어린이 고객 끌기에 한창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족들과 외식을 나온 꼬마는 공짜로 스테이크를 선물 받았습니다.
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제언 / 서울 길음동
- "방학인데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고 맛있는데 공짜니까 더 좋아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한 백화점은 이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유통업계도 어린이 고객 끌기에 나섰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쇼핑몰은 어린이 풀장을 갖춘 워터파크를 열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물놀이를 나선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매출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염창선 / 쇼핑몰 관계자
-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식음료 관련 매출이 30% 이상 오르고 있고요. 어린이 관련 상품이나 장난감 같은 매출도 20% 가까이…."
이렇게 어린이 고객에 열을 올리는 건 당장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데다 어린이가 곧 미래의 고객이라는 계산 때문입니다.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린이 고객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키즈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