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유 값 인상을 두고 참 시끄럽죠.
그런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대형마트 우유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930mL 크기에 1,650원인 저렴한 흰 우유.
장바구니 부담을 덜려는 주부들의 손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송자연 / 서울 중화동
- "마셔보니까 맛도 차이가 안 나고 여름이라 많이 마시니까 조금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우유 값 인상을 두고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값싼 PB 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PB 우유는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제조업체에 직접 주문생산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한 대형마트의 PB 우유입니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똑같은 제조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20~30% 정도 저렴합니다."
연세우유에서 만드는 홈플러스 우유는 연세우유 제품보다 무려 850원, 이마트 우유는 공급업체인 매일유업 제품보다 650원 쌉니다.
믿을만한 업체에서 만드는데다 성분도 큰 차이가 없어서 PB 우유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PB 우유가 서울우유를 제치고 흰 우유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유 값 인상이 결정되더라도 PB 제품 인상 폭은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돼 PB 우유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