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이 뛰어나다고 광고하는 아웃도어 제품들.
과연 이 기능성, 믿을 수 있을까요?
허위 과장광고 실태, 김태일 기자가 전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과히 열풍이라 할 만큼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저마다 고기능, 고성능을 광고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웃도어 업체 판매직원
- "땀 흡수나 이런 것도 빠르고요. 땀 배출 같은 것도 빨라요."
시민단체가 등산용 티셔츠 12개 제품에 대해 시험을 해봤더니 광고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기능 원단을 사용했다는 밀레와 레드페이스 제품은 전혀 다른 원단이 쓰였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이 뛰어나다고 광고하는 노스페이스 제품은 자외선 차단력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됐고, 에코로바와 라푸마는 이 기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라벨에 쓰여있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정보 자체에 허위·과장이 많다 보니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기획실장
- "업체에서는 품질의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다 기능성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정확한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또, 레드페이스와 밀레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흡수성은 블랙야크, 건조성은 칸투칸, 자외선차단력은 블랙야크, 칸투칸, 레스페이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