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가 LTE 주파수 경매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접대역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두 배 빠른 LTE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시장의 예상보다 절반인 9천억 원에 획득한 인접대역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파수 대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 2개 대역을 묶게 되면 주파수 폭이 두 배가 되면서 두 배 빠른 LTE 즉 요즘 광고에 많이 나오는 LTE-A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KT 고객들은 오는 10월부터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서비스는 내년 7월부터 가능합니다.
그동안 두 배 빠른 LTE는 SKT와 LG유플러스 2개 이통사만 서비스를 해왔는데 이번 경매로 당장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SKT와 LG유플러스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대역처럼 쓰는 기술을 활용한 데 따라 LTE-A 단말기로 바꿔야 하지만
그러나 경매 결과 자체는 일방적으로 KT에게만 유리한 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SKT는 1.8GHz 대역에서 비교적 싸게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했으며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에서 최저가로 낙찰받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