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초저금리로 내 집 마련을 도와주겠다.'
이번 8·28 대책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인데,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어 역차별 우려도 나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화곡동 다세대 주택에서 전세로 사는 68살 채정식 씨.
정부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해서, 늘그막에나마 내 집 한 칸 마련할 수 있을까, 기대에 부풀었지만 모두 헛된 꿈이었습니다.
▶ 인터뷰 : 채정식 / 서울 화곡동
- "빌라도 더 혜택을 주면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고,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할 텐데…."
이번 대책의 혜택이 주로 아파트에만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보통 형편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이런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정부대책에서는 아예 혜택에서 제외됐습니다."
역차별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이번 대책에서 소외됐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취득세 영구인하 대상에서 빠진데다, 월세 소득공제를 늘려준 게 오히려 월세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영수 / 공인중개사
- "이 대책으로 인해서 이득이라든가 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을 스스로 잘 압니다. 수요자들께서. 이 대책으로 인한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세 들어 사는 서민들 돕겠다고 대책을 내놓은 정부.
정작 진짜 어려운 서민들은 대책이 나왔느냐고 되묻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