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밀검사와 함께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1)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구요?
그렇습니다.
농림부는 전북익산의 닭 사육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생농장은 육영 종계를 키우는 농장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닭 6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어젯밤 11시경 1차 조사결과 AI로 의심된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확한 판정여부는 25일 나올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수의과학검역원은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농장내 폐사하지 않은 닭 6천마리도 함께 도살처분하고 닭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아울러 10km이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태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44개국에서 발생했으며 28개국에서는 아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전국 10개 시군 농가에서 발견돼 5백3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이로인해 1천500억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앵커2) 문제는 인체 감염여부인데 어떻습니까?
조류인플루엔자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나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의 하나로서 동물전염병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병원균을 옮기게 됩니다.
특히 닭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감염되면 대부분 폐사하게 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무서운 것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치사율이 매무 높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는 H5N1 바이러스입니다.
1997년 홍콩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229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131명이 사망했습니다.
대부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조류를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으면 인체의 감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할 경우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감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일단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 이상의 고열이 일어나면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한데,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접촉한 후 7일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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