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과 LG전자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노키아와 모토로라라는 2강 체제가 더욱 굳건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1위인 노키아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35.1%로 지난해보다 2.5%P 높아졌고, 모토로라도 20.6%로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12.2%를 기록했고, LG전자도 6%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로 이어지는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외국기업과 우리기업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 외국기업들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의 저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4분기부터는 역전될 것이란게 국내 업체의 전망입니다.
상반기 환율 압박을 잘 넘겼고, 저가폰 중심의 신흥시장에서도 중고가폰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이미지 관리를 잘해온 국내업체에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울트라에디션, 초콜릿폰의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어서 4분기에는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휴대폰 예상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1억7천만대 늘어난 9억8600만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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