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보조금 강력단속으로 인해 예전처럼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는 힘들어졌는데요.
하지만 이는 대리점에 해당하는 것일 뿐, 온라인 매장의 불법 보조금 지급 행태는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사로 번호이동시 고객이 실제 부담할 금액은 19만9000원이라고 적혀 있는 스마트폰 화면.
특정 요금제를 93일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일단 신청하면 문자를 통해 연락하겠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앱을 통해 가격 정보를 확인한 후 신청을 하면 연락처와 물건을 받을 장소가 통보되는 형식입니다.
정부의 불법 보조금 단속이 온라인에까지 영향을 미치자 업자들이 더욱 단속이 어려운 스마트폰앱으로 진출한 것입니다.
정식 보조금 27만원을 적용해도 정가 90만원대의 갤럭시S4가 2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기 위해선 불법 보조금 등 각종 편법이 사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대리점들마저 이런 온라인 매장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통사 대리점주
- "(온라인이 싼 이유는)기본적으로 한 제품에 대해서 특정 정책(보조금)을 실어주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허위 가격 때문에 일반 매장들은 너무 힘들게 운영들을 하고 있고…."
결국 불법 보조금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철저한 온라인 매장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