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식량안보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안보 관련 예산 2조6천613억원을 포함해 2014년도 예산안으로 총 13조5천34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예산 13조5천268억원과 비교하면 0.1%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차보전, 즉 민간금융과 정부금융의 금리차이를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융자사업 지원금 2천706억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2.1%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식량안보 분야로 올해 2조2천908억원보다 16.2% 증액한 2조6천613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주요 곡물의 안정적인 해외 도입·비축 관련 예산으로 1조9천85억원을 편성했으며 농가의 사료용 곡물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을 4천140억원에서 7천527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농가 소득 증대와 농가 맞춤형 복지 예산도 각각 10.4%와 10.9%씩 늘었습니다.
농가 소득
논·밭 농사 직불금 예산이 올해 9천498억원에서 1조1천83억원으로 늘었으며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1조1천409억원에서 1조2천8억원을 증가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