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달부터 관광객 단체쇼핑을 제한하는 중국 여유법이 시행되고, 우리도 올해 안에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판매업 제도를 폐지합니다.
외국인전용 상점들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
이 가운데 중국은 우리나라 관광객 중 선물 등 1인 지출이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머니국
-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포구 서교동입니다. 외국인전용 상점들이 즐비한 가운데 도로변에는 중국인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특히, 지난 1987년 처음 도입된 외국인전용 기념품 판매점은 외국인 관광객 수에 비례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곳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상점이 기념품 쇼핑을 강요하는 등 '싸구려 관광' 논란을 낳으면서 정부가 기념품 판매점 폐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여기다 이번 달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에서 단체쇼핑을 금지하도록 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당장유 / 면세점업체 사장
- "구조조정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장기화될 경우에는 임시휴업, 폐업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가 관광은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으로 한 단계 한 단계씩 개선되면 좋은데, 일방적으로 폐지한다는 자체가…"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이 선진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경열 /한국관광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관광산업 중에서
우수쇼핑제 인증제도나 사후 면세제도 활성화 정책 등으로 관광객은 물론, 업체들의 피해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