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이 연일 오르고 있는데, 급기야 최장기록을 세우기 일보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월세를 살자니, 아직까지 전세보다 비용부담이 커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악 삽입)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아파트 전세값.
그림 같은 집은커녕, 전셋집조차 구하기 힘듭니다.
고삐 풀린 전세값 상승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태세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수도권 전세값 상승은 58주 연속 계속돼, 지난 2009년 초부터 60주 연속 올랐던 기록을 곧 넘어섭니다.
특히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서울지역이 전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추이를 보면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미 3.3제곱미터당 9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월세로 고개를 돌려보지만, 주거비용은 아직 전세가 쌉니다.
실제 전세값이 2억 5천만 원인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월세로 전환하면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가 90만 원인데, 이 90만 원은 연 5.4% 수익률로 은행 예금 금리의 2배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세입자 입장에서 보면 주거비 부담 측면에서 전세가 월세보다 2배 이상 주거비가 싸기 때문에 월세로의 전환은 높게 나타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렇게 월세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전세 공급도 부족해, 당분간 전세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