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 채권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나마 동양증권을 상대로 무기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의 기업어음 판매에 문제가 있다며 금융당국에 들어온 민원은 벌써 7천3백여 건.
피해금액만 3천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 계열사 기업어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4만 명을 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동양증권 등을 상대로 무기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동양 계열사 어음 판매과정에 설명의무를 다했는지 등 판매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법정관리 신청 직후 이혜경 부회장이 수십억 원대 금괴를 인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런 가운데 동양증권 노조는 내일(8일) 현재현 회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 금융소비자원은 금감원에 동양 피해자의 국민검사를 청구하고, 모레(9일) 오후 피해자들은 별도로 집회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