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눈병하면 수영장을 이용하는 여름철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눈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겨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직장인 박진희씨, 최근 들어 눈이 쓰라리고 이물감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박진희 / 환자
-"제가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일을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사무실에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눈이 많이 건조하고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병원을 찾았어요."
박씨의 병명은 안구건조증, 최근 추운 날씨에 건조한 주위 환경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박씨의 경우처럼 겨울이 되면 각종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한 병원이 지난해 계절별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겨울철에 전체 환자의 4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눈에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큰 부담이지만 정작 눈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스키장 처럼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자외선 노출도 늘어나 이에 따른 각막염도 조심해야할 점입니다.
최근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시력 교정 수술을 많이 받는데 라섹 수술 이후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혼탁이 생기게 됩니다."
건조한 찬바람과 늘어난 자외선, 눈 보호에 각별히 신경 쓸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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