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 제품의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건데요.
미국이 애플 편을 들었다는 논란 속에,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내린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 수입금지 판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애플의 상용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와 갤럭시 S2 등 일부 제품을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전자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판정이 내려진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고, IT 전문지 ZD넷은 "미국이 애플 편을 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삼성과 애플 상호 간 특허침해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린 미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과 소비자 선택이 제한됐다"며 항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