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기업들은 아직 채용계획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어, 경기부진이 계속될 경우 일자리 구하기는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도 채용시장도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 5백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올해보다 5.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기업의 57.8%만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3.7%, 아직 채용계획조차 정하지 않은 기업도 28.5%나 됐습니다.
경기가 계속 부진할 경우 일자리는 예상치인 5%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한상의는 환율과 유가 등의 대외여건과 북핵 리스크 등이 고용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과 금융·보혐업, 전기·전자 등에서 채용 감소폭이 컸고, 석유화학과 섬유, 무역, 자동차 업종의 채용규모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용규모는 전기·전자가 1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과 건설업, 정보기술, 정보통신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에서 가장 중시하는 사항은 지원자의 근무의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전공과 관련분야의 경력, 어학능력 등도 채용에서 중요한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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