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몇 년 전부터 미주 노선을 운항할 때 북극항공로를 이용해 연간 수십억원의 유류비를 아끼면서도 항공료는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6년부터 미주 노선에서 북극항로를 이용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300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한
아시아나항공도 2009년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80억원을 절약했습니다.
북극항로는 북위 78도 이상의 북극 지역에 설정된 항공로로 앵커리지와 캄차카를 통과하는 종전 항공로를 지날 때보다 비행시간을 30분가량 단축할 수 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