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아십니까?
여성암 가운데 두번째로 많지만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암입니다.
오늘은 현대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평소 건강에 대해 자신있었던 박지연씨는 건강검진을 하던 중, 자궁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인터뷰 : 박지연(가명) / 자궁경부암 환자
-"(본인 몸에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구요, 제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데, 검진 결과 바이러스가 있다고 해서 알게 되었고, 그전에는 아무 증상도 없고, 아픈 일도 없었고..."
박씨의 병명은 자궁경부암. 자궁의 입구에 생기는 암으로 초기에 자가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암의 진행속도도 매우 늦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기간이 14년이 걸리기 때문에 몸의 변화를 스스로 느끼기 힘듭니다.
따라서 박씨처럼 초기에 암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약 7천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비율도 10년전보다 2배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현대 여성들에게 있어 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다음으로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보통 성관계 과정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됩니다.
인터뷰 : 유근재 / 산
-"자궁경부암은 성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발생하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유로운 성생활이 확산되면서, 현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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