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육이나 가족부양 부담에서 자유로워서 소비여력이 3~4인 가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금주 씨가 일을 마친 후 대형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조금씩 덜어서 살 수 있는 반찬과 채소도 고르고,
포장을 뜯은 후 바로 먹을 수 있거나 조리가 간편한 제품도 꺼내 듭니다.
▶ 인터뷰 :김금주 / 서울 사당동
- "조금씩 포장되는 걸 자주 사는 편이고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는 것 같아요. 반찬류를 제일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지난 10년 사이에 8%가 증가하는 등 1인가구의 비중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양육이나 가족부양 부담이 덜한 1인가구의 소비여력은 3~4인 가구보다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상익 /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산업정책실장
- "1인가구 소비자들은 쇼핑의 편리성을 매우 중시합니다. 따라서 근거리에서 쇼핑을 한다든가 특히 식품의 경우에는 완제품이나 반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조그맣게 포장한 이른바 '소용량 야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호정 / 롯데마트 서울역점 파트장
- "1인가구 증가로 인해서 소용량 상품들이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저희가 고객 기호에 맞게 해당 상품들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1인가구를 겨냥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가구나 가전 등으로도 폭넓게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