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취득세 인하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처럼 훈풍이 부는 주택 거래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지난 8월 취득세 인하, 주택 구입 지원 등을 담은 전·월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 발표 이후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5만 6천여 건으로 8월보다 22% 늘었습니다.
정부는 전·월세 대책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려된 취득세 영구인하를 전·월세 대책이 발표된 올해 8월 28일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책 발표 이후 집을 산 사람들을 고려한 겁니다.
기획재정부 한 당국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집을 산 사람들을 고려하면 법을 앞당겨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 등 다른 관련 부처들도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에 공감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취득세 인하로 인한 지방세수 부족현상.
현재 기재부는 올해 정부 지출규모를 조정해 세금 감소분을 지방에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에 정부와 여당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주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