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가격 하락과 맞물리면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증가가 가계와 금융권 공동 부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인 초청 조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금융권의 부동산담보 대출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권오규 / 경제부총리
- "현재 부동산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개별은행 입장에서는 위험성이 없다 하더라도 과연 그런 상황이 시장 전체로 볼때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특히, '카드채 위기' 때도 정부와 금융권은 모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결국 카드채 위기를 맞았다며 부동산대출이 '제 2의 카드채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금융권은 중소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외화대출의 환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최근 원화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가 예상한 5%보다 0.1%포인트 높은 5.1%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에 발표한 4.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연구기관의 경기전망을 베이스라인으로 보고 거시정책적 대응을 추가해 전망치를 이달말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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