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으로 김장 배춧값이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대 11만 톤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이 수급안정매뉴얼상 경계단계에 들어서면 배추 3만 톤을 시장에서 자율 폐기토록 하고, 심각단계에 들어서면 계약재배 물량 7만2천톤을 시장에 풀지 않는 시장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배추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 시장격리 물량을 8만톤까지 확대하고 가을배추 7천톤을 저장·비축할 방침입니다.
평년보다 값이 내린 고추와 마늘은 정부물량 공급을 자제하고, 특히 마늘은 올해 말까지 수입물량 2천여 톤과 정부비축분 만 2천3백 톤을 방출하지 않기로 했
아울러 농협·지자체 등과 연계해 김장시장 80곳을 개설하고 '김치 일찍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 운동 등 수요확대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12월말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김장채소의 수급상황과 가격 변동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