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업'하면 왠지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사회공헌만큼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따뜻한 사회공헌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념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와 가족들.
예식이 시작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니, 이내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 실력을 자랑합니다.
이번에 합동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5쌍.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가 한 철강업체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증티탐 / 신부(베트남)
- "지금 너무 좋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인터뷰 : 양원준 /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 "먼 이국 땅에서 한국으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회사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벽면 내부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 1940년에 지어진 이 작은 집은 겨울이면 매달 40만 원 가까이 난방비를 내도 추웠던 곳.
소외 이웃을 찾아온 철강업체의 관심으로 70년 만에 포근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백하나 / 인천 화평동
- "이렇게 노후화된 주택을 새로 개조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올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소 딱딱하고 남성적으로만 비쳤던 철강기업들이 감성적이고 따뜻한 사회공헌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