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20%가 자진신고를 마친 가운데 국세청은 주말에도 신고를 받습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전국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자가 가장 많다는 서울 강남(삼성·강남·역삼) 합동세무서.
우편신고와 전화상담이 대부분이지만, 종부세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입니다.
인터뷰 : 이태호 / 삼성세무서 재산1계장
- "실제로 가족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상 올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근거가 있다면 분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자진 신고·납부가 시작된 이후 지난 7일까지 종부세 신고를 마친 사람은 6만4천명, 전체(34만4천명)의 18.6%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빠른 추세로 일부 우려와 달리 납부가 순조로운 상태입니다.
국세청은 종부세 대상자가 많은 아파트 단지를 찾아 직접 상담을 하거나, 휴일에도 상담센터를 운영해 자진신고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천상철 / 기자
- "지난해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종부세 대상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1가구 1주택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 종부세 대상자
- "60세가 넘어 직업도 없는데, 이런 것도 전혀 고려 않고...선진국에선 고려해준다고 하는데 황당하고..."
종부세 기준이 강화돼 올해 처음으로 종부세 대상이 된 주민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인터뷰 : 장효순 / 서울 동부이촌동
- "내긴 내는데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다. 억지로, 빚내서 내는 거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자진·납부 신고하면 3%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시간내에 납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