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기능만큼 가격도 비싸졌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 의류업체들은 기능과 가격을 모두 높일 것인가 아니면 기능을 줄이고 가격도 낮출 것인가 고민이 심하다고 합니다.
김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의류업체들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기능성.
추운 날씨에 눈 위를 굴러도 춥지 않도록 방수 기능과 보온성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새로 출시된 스키복들의 옷감은 예년에 비해 한단계 높아진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수 기능의 경우 일반 우산보다 5배 높은 것은 기본이고 10배나 높은 옷감을 사용한 제품도 많습니다.
문제는 가격, 기능성 섬유 사용이 많아진 만큼 가격도 위아래 한벌이 80만원을 넘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기능을 다소 낮춘 대신 가격을 고가제품 보다 30% 가량 저렴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수와 발한 성능을 절반 정도 낮추는 대신 가격도 낮춰 스키복의 높은 가격에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 배슬기 / 제일모직 후부 디자인실장
-"고가 브랜드의 경우에는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부자재로 수입 브랜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2만 미리 이상의 높은 내수압을 나타내는 제품도 있는데, 일반 스키어들은 5천 미리 이상이면 구분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들 생각입니다."
높은 기능성과 높아진 가격,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성 대신 저렴한 가격 과연 소비자들은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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