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추징금 환수작업이 시작됐습니다.
230억 원을 웃도는 건물과 토지가 오늘(29일)부터 공매에 들어갔는데, 누가 입찰에 뛰어들지 벌써 관심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에 있는 8층짜리 빌딩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 씨 명의로 된 이 건물은 '전두환 추징금' 납부를 위해 공매로 넘겨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서울 중심부 한복판에 위치한 이 건물의 감정가는 무려 195억 원입니다."
또 감정가 30억 원 상당의 장녀 효선 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와 주택도 이번 공매 물건에 포함됐습니다.
약 한 달간 온라인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공고하고, 다음 달 25일부터 사흘간 공개입찰합니다.
▶ 인터뷰 : 최정훈 / 캠코 온비드사업실 팀장
-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11월 29일 최종적으로 낙찰자가 선정됩니다. 유찰 시에는 검찰청과 협의하여 입찰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매는 1천672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 환수작업의 첫걸음입니다.
앞으로 전씨 소유의 귀금속과 미술품, 또 전 씨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 등도 차례로 매각됩니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일가 금융자산 50억 원도 서울중앙지검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