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30대 그룹 사장단이 만났습니다.
기업들은 경제 활성화에 국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와 30대 그룹 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는 국회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앞세우는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투자활성화 법안이 무엇보다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같은 시각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도 국회의 협조가 화두였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경제민주화나 각종 법안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기업들이 그동안 여러 과정을 통해서 의견표명도 했지만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들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배상근 /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규제 개선에 필요한 사항, 입법이 필요한 부분, 또는 개정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정부는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기업들이 애초 계획했던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올해 155조 투자계획을 100% 달성해서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을 얻고, 도약하고, 활성화되는 모멘텀 찾았으면…."
모처럼 찾아온 저성장 탈출의 기회를 잡으려면 정부와 기업,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