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와 차값이 역전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환율 하락 여파로 현대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자동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소형 승용차 베르나의 미국 시장 가격은 1만2,565달러.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야리스의 가격 1만1,925달러보다 640달러나 비쌉니다.
올해 들어 가격이 역전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베르나의 판매는 줄어든 반면 야리스와 에코는 50배 이상 늘었습니다.
JD파워 조사결과에서도 현대차의 차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003년 1만6174달러에서 2005년 1만6913달러 올해는 1만8434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고급 차종을 확대한 측면도 있지만 환율 하락이 가장 큰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부품업체와의 동반진출 확대를 통해 외환리스크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당장 판매와 이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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