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이 검찰의 2차 압수수색이 전격 이뤄진데다 압수수색 사실이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알려져 KT 직원들은 충격이 큰 분위기인데요.
이석채 회장의 귀국도 애초 오늘에서 주말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르완다 출장증인 이석채 회장은 애초 오늘 귀국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KT는 보도자료를 내고 르완다에 이은 케냐 통신 시장 진출을 알리면서 귀국일이 하루나 이틀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2차 압수 수색이 이어지면서 귀국을 마냥 늦추기도 힘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석채 회장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배임 협의 등을 전면 부인한 바 있어 귀국을 미룰 경우 자신의 결백 주장이 희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회장은 "내 할 일을 할 것" 이다 "거대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느냐" 등의 발언으로 외압 의혹을 제기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의 한 직원은 르완다를 방문하고 있는 이석채 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 뒤 또다시 압수 수색이 나왔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KT / 관계자
- "(귀국일은) 주말로 알고 있어요. 주말. (사퇴하라고) 신호를 주는 거죠…."
한편,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KT의 김홍진 사장도 이석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