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진정 국면으로 보였던 AI가 재확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김제시 한 메추리 농장에서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추가로 발병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길/농림부 축산국장 -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이 지난 10일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 농장에서 신고된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라는 판정을 내렸다."
3차 발생지인 전북 김제시 공덕면은 2차 발생지인 익산시 황등면과 약 23㎞ 떨어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방역 체계상 익산 AI의 경계지역인 반경 10㎞안을 벗어난 지역이어서 AI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이 농장에 있는 메추리 29만 마리와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 7만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조만간 회의를 열어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확대할 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번 AI 발병은 지난달 19일 익산시 함열읍에서 최초 발병 이후 23일만이며, 2차 발생 후 보름만에 다시 발병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발생 지역은 정부가 AI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통로로 파악중인 23번 국도와 연결돼 있습니다.
정부는 23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에 대해 방역을 실시해왔지만, AI 잠복 기간이 보통 3~4일인 점을 감안하면 2차 감염 이후에 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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