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소비 위축은 또 다시 서민경제에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경기 부진이 나타나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집값은 불안하고, 금리는 오르고 뒤늦게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선 직장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이경재 / 서울 광진구
- "이번에 아파트를 구입해 대출을 좀 받고 해서 대출 이자도 부담이 되고 요즘 소비를 좀 줄이고 있습니다."
소비를 줄이는데는 20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인터뷰 : 이보라 / 인천 남구
- "쇼핑하거나 물건 살때 많이 생각하는 편이구요. 고민하면서 되도록이면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뷰 : 정용환 / 인천 부평시
- "많이 절약하고 있구요. 지출보다는 돈을 많이 저축하는 편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이처럼 소비자들이 일단 씀씀이부터 줄이면서 올 3분기까지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연령별 평균 소비성향이 60대를 제외하고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득이 줄어 상대적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윤상하 / LG경제연구원 연구원
- "고령화로 인한 향후 노후자금 증가와 주택 구입비용의 상승 그리고 구직난과 같은 이유들이 저축을 늘리도록 작용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소비성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마땅히 책임지는 사람 없는 정부 정책의 실패는 결국 고스란히 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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