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수출대국 일본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상 처음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경상수지 흑자라는 것은 벌어들인 외화가 쓴 외화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2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은 415억 달러.
우리가 7억 달러가량 더 많습니다.
일본보다 더 많은 경상흑자를 거둔 것은 지난 80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사실 그동안 두 나라의 흑자규모는 비교 대상이 아니었는데요,
일본의 경제규모는 한국의 약 6배,금융위기 때도 일본의 경상흑자가 한국의 50배나 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11년 일본의 지진으로, 에너지 수입이 대폭 늘어난데다 전기전자 기업들이 몰락한 탓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올 한해 전망치도 역전이 예상되고는 있는데요.
다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아베노믹스의 엔저가 계속되면 결국 한국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