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입동인데요.)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면서 전기 찜질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상당수 제품들이 화상 등 안전문제가 우려돼 리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찜질방에 가지 않고도 전기를 이용해 몸의 일부를 따뜻하게 하는 전기 찜질기.
패드에 황토나 맥반석을 넣는 등 종류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쌀쌀한 날씨 탓에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복만 / 서울 청룡동
- "조금 쌀쌀해지니깐, 찾게 됩니다."
하지만 사용할 때 무엇보다 화상의 위험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팔리는 전기 찜질기의 달궈진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상당수 제품이 안전 기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은 표면 온도를 50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지만, 실제 온도는 무려 12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화상을 넘어 자칫 잘못하면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런 불량 전기 찜질기에 대해 리콜명령과 함께 판매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위로 / 기술표준원 연구관
-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전기 찜질기를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적극 관리할 계획입니다."
화상의 위험을 고려한다면 특히 잠 잘 때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또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꼭 보호자 관리 아래 사용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윤새양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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