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옷 차림과 게임 속 미녀 캐릭터 복장의 사람들이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게임을 중독물로 규정하는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플래시몹은 물론 반대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중독성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게임을 규제할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인터넷 게임 이용자
- "말도 안 되는…. 게임을 규제한다는 거예요? 말도 안 되죠.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고…. "
게임 중독법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게임을 반대하기보다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강변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
- "과도한 중독이 걸리는 그런 게임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닌 중독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찬반 논란이 거세면서, 이 법안을 발의한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의원
- "(일부 조항이) 규제로 번질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정 규제다 그러면 13조·14조는 표현을 완화시킬 마음도 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한, 이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